[당구 시스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 응용편5 - 앞돌려치기

이번에는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을 응용해서 앞돌려치기(일명 오마오시)를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실전에서 매우 자주 나오는 형태중의 하나이구요. 여태까지 다룬 응용편만 잘 소화하셔도 실전게임에서 간혹 나오는 난구를 제외하고는 80%정도는 다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ㅎㅎ)

아래 공배치를 보시면, 빨간공을 제1적구로 하여 뒤돌려치기를 시도하기에는 당점을 내려주어 공을 끌어줘야 하고, 많이 끌리게 되면 각이 짧아져서 득점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서는 항상 빨간공을 제1적구로 공략하기록 약속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한눈에 딱 떠오르는 길이 앞돌려치기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라인을 앞돌려치기라고 합니다. 공략법만 익힌다면 거저먹는 공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공략법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파이브앤하프를 가지고 공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파이브앤하프와 연관되어있다는건지?? 눈치채셨다면, 정말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의 소유자로 임명해드립니다. ㅎㅎㅎ 그러나 모르셔도 관계없습니다. 어차피 오래 보다보면 언젠가는 깨우칠테니까요~ 그럼 무슨 얘기인지 한 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앞돌려치기 라인을 알았으니, 아래 그림과 같이 공을 칠 것이고, 수구(흰공)는 아래 라인의 방향처럼 이동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 가능한 바입니다. 자 여기서 내 몸의 위치를 잠시 이동시켜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내 몸의 위치를 이동시켜서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을 적용시켜보는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수구로 제1적구(빨간공)의 우측을 맞췄을 때, 60포인트 정도에  맞겠다는 예상이 되어집니다. (아주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감안해서 칠꺼니까요. 어느정도 입사각 반사각 범위내에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 60을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 내 수구 포인트로 잡습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제2적구(노란공)의 위치를 보니, 3쿠션 10포인트에 수구를 보내면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의 공식에 따라 '수구값 - 3쿠션값= 1쿠션값' 이므로, '60 - 10 = 50' 

아래 그림과 같이 (대략적인) 계산에 따라 1쿠션 포인트 값은 50이 됩니다. 즉, 수구값 60 위치에서 1쿠션의 50포인트를 공략하면,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 따라 수구는 3쿠션 10포인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오호라~

아래가 우리가 수구를 태우려고(?) 하는 라인입니다. 그런데 고려해야 할 것이,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 3쿠션 포인트 값만 레일포인트 값(쿠션포인트 값)이었고, 나머지는 프레임포인트(테이블에 표시된 흰 점) 값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조금 보정을 해주면 됩니다. 비슷하게 라인을 태우는 것이죠. (물론 정확하게 계산해도 됩니다만, 아주 정확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합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가지 입니다. (1) 수구를 제1적구를 맞추고 난 다음 포인트(60근처)로 보낼 수 있어야 하며, (2) 입사각 & 반사각 + 회전에 의해, 대략적으로 1쿠션 포인트 값의 50 포인트 근처로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4구의 1쿠션을 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구공의 지름이 약 6.1cm 정도 됩니다. 제2적구는 왼쪽으로 스쳐지나가도 득점이 되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스쳐지나가도 득점이 됩니다. 즉 아주 정확하게 치려고 하지 마시고, 맞을 만한 범위에 보내려고 하시면 됩니다. 제2적구가 코너에서 반포인트 내로 있을 때는 빅볼이라고 할 정도록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죠~ ^^ 반대로, 스치듯이 안맞고 지나갔다면 매우~~~ 안타깝긴 하지만, 실제로는 쬐~~금 잘 못 공략한 것입니다. 이 때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꼭 한번 생각하고 지나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두께가 두꺼웠다는지, 원하는 1쿠션포인트로 공을 못보냈다든지.. 거의 이런일 때문이긴 합니다.)

아무튼 아래 연습용 그림 몇 가지 첨부하였습니다. 어느 분의 요청에 따라 답안인듯 답안아닌 답압 같은 간단한 답안을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한 번 연습해 보시고, 생각하는 훈련 해보시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아래는 3쿠션 값을 10으로 계산하셔서 공략하셔도 되고(왜냐하면 제2적구가 10포인트 진행라인 선상에 있으므로), 좀 더 높은 확률인 짧은 각으로 공략하셔도 됩니다. 쿠션값이 - (마이너스) 값이 나오니까 당황하셨나요? 이전에 한 번 다루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한 번 더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마이너스 활용 다시보기]

마지막으로 아래의 그림은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의 적용이 아닌, 당점의 적용으로 앞돌려치기를 공략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딱히 쉽게 보이는 길이 없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길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당점 계산법을 먼저 익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당점 계산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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