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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시스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 확장편2 - 도쿄커넥션 본문

당구 시스템/Five&Half System

[당구 시스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 확장편2 - 도쿄커넥션

WIDBEE 2016. 5. 14. 01:17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확장편 3번째입니다. 일명 '도쿄커넥션'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입니다. 일본 명칭이 붙어서 알려진 것으로 보아 일본에서 정리되었나 보네요. 아무튼 이 시스템은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 2쿠션의 위치, 즉 단축을 공략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상대방이 아주 디펜스를 잘한 경우, 그나마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먼저 아래의 그림의 공배치를 보시면, 지난 번에 공부했던 대회전은 짧은각으로 장쿠션을 맞고 노란공을 맞아서 득점하는 경우 밖에는 길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언듯보아서 6쿠션 값이 30보다는 작게, 10~20사이가 나와야 노란공을 맞고 빨간공을 공략할 수 있을 듯 보입니다만, 그렇게 되면, 수구(흰공)의 위치상 1쿠션의 30~40 사이를 공략해야 할 듯 한데, 그러면 빨간공과 키스가 날 듯 합니다. 이건 아닌듯 하네요.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대회전 공략법을 다시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대회전 복습하기]


물론, 빨간공을 제1적구로 공략해서 플레이트 샷(일명 접시)을 구사할 수도 있지만, 우린 아직 학습하지 않았으니까요...  공도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얇게쳐서 대회전을 돌릴 자신도 없구요. 이 경우에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2쿠션 뱅크샷입니다. (일명 2가락 빵구) 

즉 아래와 같이 공략을 해보자는거죠. 오~ 그나마 들어가기만 한다면 꽤나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어떻게 좀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커넥션 시스템의 포인트 값입니다. 포스팅 제목에서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의 확장편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포인트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수구의 포인트 값은 10으로 나눈 값이므로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1쿠션의 포인트 값은 50까지는 동일합니다. 파이브앤하프에서도 50까지는 1포인트씩 증가했었죠.





새로운 것은 2쿠션 포인트 값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암기력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보고 외워지시는 것이 아니시라면, 필요할 때 익히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것도 있다 정도로 알아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뒤에서 다른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하나라도 더 알고 계시면 더 좋겠지만요. ^^ )


2쿠션 포인트 값은 0, 4, 6, 8, 10 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것은 수구의 위치가 장쿠션에서 출발할 경우입니다. 즉, 단쿠션에서 출발하게 되면, 2쿠션 포인트 값이 변하게 됩니다. (복잡하죠?) 일단 어떤건지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커넥션의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2쿠션값을 먼저 정한 다음, 수구값과 곱해주면, 그것이 1쿠션 값이 됩니다. 간단하죠?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2쿠션 포인트 값을 정하기도 처음에는 애매하실 것이고, 수구의 위치값도 1쿠션 값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하기가 애매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안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 적용을 해보죠.





아래와 같은 배치에서, 대략 점선 모양으로 공이 들어와서 맞으면 되니까, 2쿠션의 포인트 값은 6정도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수구의 값을 찾아야 되는데, (감으로 따졌을 때) 수구를 대략 점선 방향으로 칠 것이므로, 5.0이 수구값이 되면 될 듯 합니다. 즉, 2쿠션 포인트 값은 6, 수구값은 5 이므로, 6 x 5 = 30. 즉, 30이 1쿠션값이 됩니다.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 50 - 30 = 20 이죠. 이 때 지나가는 2쿠션 포인트가 아래 2쿠션 포인트 값에서 6입니다. 대략 어떻게 쓰이는지 감은 잡히시죠?





샷은 부드러운 팔로우 샷입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잘 활용하면, 딱히 공략할 길이 없을 때 2쿠션 뱅크샷이나 아니면 안으로 걸이치는 식으로 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도쿄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활용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일단 2쿠션포인트 값은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수구가 장축에 있을 때와, 단축에 있을 때가 각각 다릅니다.




위의 그림에서 수구가 단축에 있을 때 바뀌는 값은 수구값이 6일 때 ,9 / 7일 때, 8.5 / 8일 때 8 입니다. 포인트마다 값이 달라지니 계산이 복잡해지고 또 소수점 계산하기도 복잡하므로 개인적으로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되기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듣고 흘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


쓰지도 않을 것을 뭐하로 포스팅했냐구요? 그 이유는 앵글라인을 한번 눈에 익히고 가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입니다. 아래와 같이 공의 흐름을 그려놓은 것이 앵글라인이라고 합니다. 항상 기준은 중단 좌우 3팁을 기준으로 합니다. (앵글라인을 모아서 당구 각 계산법을 만든 것이 당구 시스템입니다.) 앵글라인을 자주 보다보면, 확실히 감이 많이 늘게됩니다.





그러면 아래부터는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고, 2쿠션까지 가는 앵글라인을 한 번 포인트 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도쿄시스템으로 계산된 값이니 따로 계산하는 수고는 하지 마세요~) 센스가 만점이시고 눈치가 빠르신 분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확장편1 - 마이너스일 때에서 마지막에 언급한 내용을 기억하시나요? 중단3팁을 치면, 반사각 지점에서 2포인트 더 길어진다. (이 내용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시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파이브앤시스템 확장편1 다시보기]


즉, 위의 룰에 따라서 아래 보라색 라인을 보면, 수구의 위치가 5일때 1쿠션50을 겨냥하면, 입사각 반사각의 원리에 따라 수구는 2에 떨어져야 하죠? 그런데 중단9시방향 3팁을 주었으므로 2포인트 길어진 코너까지 가네요. 오호라~ 그렇군!!





그럼 아래 그림들을 통해 수구의 위치에 따라 1쿠션 포인트를 공략했을 때 도달하게 되는 2쿠션의 앵글라인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한 번 눈에 담아두세요~







다니엘 산체스에게 레슨을 받은 적이 있는데, 본인은 복잡한 시스템은 머리아프고 싫다고 했었습니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공의 흐름을 관찰하고, 샷을 한 다음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복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다니엘 산체스의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참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다만, 일반인과 초보자에게는 그렇게 현상들을 일일이 반복 연습할 시간 및 여유가 없으므로, 이미 알려진 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당구를 좀 더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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