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m System

[당구 각 계산법] 분리각 (두께조절) 본문

당구 시스템/알고 있으면 편한 Tips

[당구 각 계산법] 분리각 (두께조절)

WIDBEE 2016. 5. 19. 00:20

당구를 칠 때 가장 기본 중의 하나가 분리각입니다. 분리각이란, 공이 서로 부딪혔을 때, 서로간에 벌어지며 이동하는 각도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두께에 따른 이동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감에 의존해서 치고 있지만, 실전에서 느꼈듯이 우리의 감은 너무 기복이 심하죠. 그래서 어느정도 믿을만한 각도 감각을 갖추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분리각에 대한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번 포스팅 때 마지막 연습예제 공략법을 먼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인 앞돌려치기 마지막 예제는 아래의 공배치 공략법인데,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이 아닌 당점을 이용한 공략을 시도해보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앞돌려치기 다시보기]


당점 1팁, 2팁, 3팁에 따른 이동거리를 우린 알고 있으니까요. 일단 중요한 것이 수구가 1적구(빨간공)을 맞고 난 다음에, 쿠션에 수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입사각 반사각이 무의미해지고, 남은 회전에 따라 수구의 이동방향이 정해지니까요. 장축을 기준으로, 중단 2팁을 주었을 때, 대략 2.8포인트 정도 이동하므로, 수구가 쿠션에 직각으로 진행했을 때의 포인트를 기준으로 보면, 대략 코너장축을 맞을 듯 합니다. 회전이 살아있다면, 충분히 아래와 같이 공략이 될 것 같네요. 길게치기(일명 다대)로 3쿠션을 공략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회전을 안주고 공략하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 다루어볼 분리각에 대한 얘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래의 그림을 보시고, 당구대를 포켓당구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오늘 다루는 내용을 습득하시면 포켓볼도 왠만큼 잘 치게 되실 거에요. ^^ 편의상 공의 크기를 보기좋게 키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빨간공을 코너쪽(포켓)으로 진행시킨다고 하면, 흰공이 없다고 치고, 빨간공의 어느 부분에 힘을 가해야 할까요??? 


정답은.....!! 예,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검은색 점에 힘을 가하면, 코너쪽으로 이동합니다. 매우 간단하죠? 사실 이 원리가 이게 포켓볼의 80%가 아닐까 합니다. 수구(흰공)로 위 점을 맞추면, 빨간공이 힘을 받은 점의 접선의 수직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 접선이니 뭐니 이런용어 왠만하면 안쓰고 싶은데 딱히 설명하기가 곤란하네요. ^^; 일단 넘어가시면 아시게 되실꺼에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빨간선검은색 점의 접선입니다. 접선의 수직방향으로 이동한다고 했으니, 노란색 점선방향으로 빨간공이 이동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제1적구(빨간공)를 수구(흰공)로 2분의1 정도의 두께로 쳤을 때의 진행방향입니다. 참고로 2분의1 두께를 공략하는 방법은 수구(흰공)의 중심을 큐대로 겨냥하고 쭈욱 이어지는 연장선이 제1적구(빨간공)의 표면 끝을 겨냥하면 2분의 1두께를 공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수구로 제1적구를 쳤을 때, 항상 90도 방향으로 벌어진다고 이번 기회에 그냥 이렇게 알아두시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당점에 따라서 밀어치기 끌어치기에 따라서 공의 진행방향은 달라지겠지만, 일단 분리각만 따지고 보면 90도로 벌어진다라고 생각하시면서 게임을 즐기시면 도움이 되실 꺼에요. 


아래는 제1적구의 2분의1을 공략했을 때, 제1적구와 수구의 이동방향입니다. 예전에는 저는 감에만 의존하던 시절 반을 치면 45도로 이동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힘에 따라서 천천히 치면 수구의 각이 생각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늘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2분의1 두께로 치면, 내 공은 60도로 이동합니다. 눈에 익혀두세요. 주변사물을 이용해서 익혀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장축1포인트와 단축1포인트를 이어준 각이 45도입니다. 이런걸 참고해서 치면 꽤나 높은 확률의 정확도로 공을 진행시키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아래의 3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이걸 참고로, 그리고 평소의 감을 더해서 자기만의 두께 감각을 튼튼하게 쌓아두시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시면, 제1적구의 분리각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키스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1적구의 이동방향도 신경쓰게 되거든요. 우린 이제 감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조금은 정확한 확률로 치기 위해 이런 걸 알아가는 거니까요. 생각대로 공이 굴러가면 참 재밌죠. 개인적으로 이맛에 당구를 치곤합니다. (가끔 터지는 키스뽀록에 상대방의 멘탈이 흔들리는 걸 보는 것이 더욱 큰 재미입니다. ㅎㅎ )



눈으로 몇 번 봐두시고, 4분의 1두께를 공략해야 대략 45도 방향으로 공이 흘러간다고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런저런 계산에 의존하지 않고 편하게 칠 수 있는 AR 시스템이라는 것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장 공략하기 쉬운 2분의1 두께를 기준으로 정리된 시스템이구요. 나중에 하나씩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은 왠만큼 다룬 듯 싶네요. 이론은 이론일 뿐, 몇 번 적용을 하면서 본인의 기술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당구치러가면, 아무 생각 안날때가 많거든요. ㅎㅎㅎ 다음포스팅 부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시스템 중 하나인 노잉글리시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손이 많이 가네요. 그래도 쌓이면 왠지 뿌듯할 것 같네요. 점점 더 디자이너가 되어가는 기분이 드네요.ㅎㅎ그럼 즐당하세요~





본 글이 당구의 재미늘 늘리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불필요)

Comments